케이스 주문제작 시 가격에 대한 오해와 진실


케이스 주문제작 시 가격을 고민하면서 견적을 의뢰하실 줄로 압니다.

주문제작 시 견적

견적을 의뢰하시는 분들은 대부분이 기구물 제작에 대한 지식이 명확하지 않으시기 때문에 견적서를 받아보신 후 생각보다 비싼 가격에 놀라십니다.

이러한 오해를 조금이 나마 불식시키기 위하여 케이스 주문제작 시 견적가는 어떻게 산정하는지 알려드릴까 합

우선 고객께서 몇 가지 인지하고 계셔야 할 주요 사항이 있습니다.

주문제작에 필요한 요소

첫째, 도면

제작할 케이스의 도면이 없다면 사실 견적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없습니다..

도면 없이 의뢰하시는 고객의 고충을 이해하는 차원에서 케이스의 디자인과 설계를 진행하여 견적서를 제출 시 제안서에 담아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제작 수량이 당사의 기준 이상이면 고객께서 가지게 될 부담을 줄여드리기 위하여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케이스의 디자인 및 설계 비용을 견적에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습니다.

반면에. 제작 수량이 기준 이하이면 디자인 및 설계 비용은 인건비 정도만 산정됩니다.

목업을 제작하는 업체의 경우에는 도면이 없으면 작업을 진행하지 않거나 3D 데이터 제작 비용을 추가로 청구하는데 이때 소요되는 비용만 평균 50만 원이 넘습니다.

둘째, 소재

케이스에 소요되는 소재에 따라 가공 시간과 공구 소모비가 달라지기 때문에 소재의 강도가 높으면 가공비가 비싸지고 반대이면 싸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즉, 강(철)보다는 알루미늄이 강도가 낮아서 가공이 빠르기 때문에 가공비가 저렴합니다.

고객께 추천하는 소재는 알루미늄이며 전기•전자기기 케이스의 특성 상 방열에도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셋째, 공정

케이스의 디자인과 설계 단계에서 공정에 대한 고민을 하며 가공비를 낮출 수 있도록 공정수나 난이도를 낮추는 방향으로 검토를 하여 실제 작업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넷째, 수량

케이스의 제작 수량이 적은 것보다는 많은 것이 유리하며 일정 수량을 넘지 않으면 자동화 기계의 특성 상 가공 프로그램 작업 시간과 설정 시간이 소요되므로 이 비용이 견적가에 포함될 수밖에 없습니다.

양산 시처럼 케이스의 제작 수량이 많아질 경우에는 자동화 기계의 장점이 극대화되어 가공 프로그램 작업 시간과 설정 시간에 소요되는 비용이 전체 견적가에 차지하는 비중이 적어지므로 싸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다섯째, 납기

납기는 당연히 촉박하지 않아야 하는 게 견적가에 유리합니다.

실제 가공 현장에서는 기계를 멈추었다가 발주가 나오는 동시에 가공을 진행하는 곳은 없습니다.

이미 진행하고 있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기 때문에 제품을 받아야 할 날짜가 명확하여야 하며 너무 촉박하면 납기를 맞추기 위하여 작업자가 철야 작업까지 하여야 하므로 견적가는 비싸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것들로 인하여 결코 비싸지 않다고 항변하는 듯도 하지만 이를 받아들이는 것은 전적으로 고객의 몫이기 때문에 당사의 정책을 일방적으로 고객께 강요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케이스 주문제작을 순서도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quote flow chart

그러면 케이스 주문제작 시 견적가는 어떻게 결정될까요?

가격

제조원가

제조원가에는 가공비와 재료비, 제조 경비가 포함됩니다.

가공비는 기계 가동 시 필요한 전기세, 인건비 등과 같은 가공에 따른 소요 비용을 의미하며 여기에 후가공 비용도 포함됩니다.

일반적인 시간 당 일률을 시간 당 생산 수량으로 나누면 가공비가 산출되고 이를 다르게 표현하면 기계임률이라고도 하며 하루 동안  기계가 가동되는 시간이라 보시면 정확합니다.

재료비는 주 재료비와 부 재료비로  나뉘며 주 재료비는 (소재의 부피 x 비중) /1000으로 계산하여 나온 중량(g)을 중량 당 가격으로 산정합니다.

부재료비는 가공 특성 상 도금이나 아노다이징과 같은 후처리 비용이 해당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조경비는 재료비와 인건비(노무비)를 빼고 난 모든 비용을 말합니다.

참고로 인건비에는 현장에서 근무하는 인원에게 비용을 지불하는 직접 인건비와 현장 이외에서 근무하는 사무직 인원에게 비용을 지불하는 간접 인건비로 나뉩니다.

일반 관리비

제품이 완성되기까지 업무를 효율적으로 관장하는 데 따른 관리 비용으로서 (가공비 + 재료비) x 10%로 산정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윤

이윤은 (가공비 + 일반 관리비) x 10%로 산정되는 게 일반적입니다.

이외에 포장비와 운반비가 추가되는데 크기가 작은 케이스의 경우에는 운반비는 택배비로 대체됩니다.

견적가

견적가는 제조원가와 일반 관리비, 이윤, 포장비, 운반비를 모두 합한 것으로 산정됩니다.

케이스 주문제작의 경우에는 대부분이 소량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견적가에서 수량은 고려 대상이 되기 힘들고 대신에 가공비와 인건비가 가장 많이 고려됩니다.

이는 견적가의 산정이 가공 시간과 비례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가공 공정수를 줄이고 난이도를 낮출 수 있는 설계가 기반이 되어야 고객께 저렴한 견적가가 제시될 수 있습니다.

부족할 수는 있지만 케이스 주문제작 시 가격에 대한 오해가 어느 정도 해소되기를 바라며 사족을 붙이자면 당사에서 제공해드리는 케이스는 가격에 비하여 훌륭한 품질과 완벽한 마감으로 비싸다고 느낄 수 있는 것을 상쇄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 평가해 주시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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